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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비트코인, 안정적 자산인가, 투기인가

"기관투자 가세로 안정적 자산됐다" vs "투기 불과, 돈날릴 것"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5만달러, 한화 5,500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관련기사)

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의 실질적 가치와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걷히지 않는 가운데 3년 전 폭락 사태를 거울삼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경계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이번 랠리가 과거 급등락과는 질적으로 다른 장세라며 추가 상승에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이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가세입니다.

2017년 말 2만달러에 육박하다 이듬해 곧바로 3000달러대로 80% 이상 폭락했을 당시에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견인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이와 달리 최근 분위기는 기업과 개인이 나란히 비트코인을 끌어올리는 ‘쌍끌이’ 랠리로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기관의 뭉칫돈이 가상화폐 시장이 유입되고 미래 사용 가치에 대한 의문을 일정 부분 해소한 덕에 개인투자자도 추가로 더 몰렸다는 것입니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자사 제품의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최근 공시한 것이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곧이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글로벌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지난 11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의 취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가상화폐 역사에서 상징적인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미 CNBC방송은 다수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현 상승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 촉발된 것이기 때문에 2017년 버블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이나 경계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이 단지 통화 완화의 시대에 한탕을 노리는 투자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투기극에 불과하다고 말한다고 WSJ이 전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버블’ 중 하나라는 우려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인데요, 도이체방크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비트코인은 금융시장의 양대 버블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나 마스터카드와 달리 아직 다수의 금융기관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실질적인 사용처 부족 등의 이유로 디지털 화폐 투자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이날 WSJ에 “많은 사람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가상화폐들을 사고 있다”면서 “돈을 날리고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비트코인은 실질적인 사용처가 거의 없는 데다 채권이나 증권처럼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지도 못한다는 것이 루비니 교수의 비판 근거입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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